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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빈집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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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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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에 질린 외국인·부자들 탈출

고급 주택가격 30~40% 폭락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4∼5월 코로나19 봉쇄가 단행된 후 외국인과 현지 부유층이 잇따라 짐을 싸고 있다. 현지 주택 월세가 약 20%까지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 자료 제공업체 크레프라이스(creprice.cn)에 따르면 9월 상하이 주택 월세는 8월보다 평균 5.6% 떨어진 ㎡당 102.71위안(약 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평균 월세가 추가로 1%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하이의 부동산 중개업자 여우량저우는 SCMP에 "집 주인들이 수요 둔화에 실망하고 있다"며 "고급 주택은 월세를 최소 20% 깎아주지 않으면 세입자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하이 시내 방 3개짜리 아파트는 지난 6월 월세가 약 2만 위안(약 391만원)이었지만, 이날 현재는 1만5천 위안(약 293만원)으로 떨어졌다.


언제 또다시 봉쇄가 단행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상하이 주민들의 탈출이 이어지면서 빈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는 지난봄 "봉쇄는 없다"고 누차 강조하다가 갑자기 봉쇄를 단행했고, 일주일 정도만 할 것으로 예고됐던 봉쇄는 두 달 간 이어졌다.


봉쇄가 길어지면서 중국 최고 부자 도시인 상하이 주민들이 식량과 생필품 부족 사태에 직면했고 당국의 검열에도 주민의 불만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지속해서 터져 나왔다.


두달 간 봉쇄의 충격과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상하이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생기자 다시 여러 지역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SCMP는 수천만 주민 중 무증상 감염자가 단 1명 나왔는데도 갑자기 봉쇄가 내려지는 등 지금껏 스무 곳 넘는 주거지가 봉쇄됐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구 130만명의 상하이 양푸구는 지난 28일 전 주민 코로나19 검사를 개시하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민의 외출을 금지했다.


SCMP는 "더 많은 외국인과 최상위 부유층이 상하이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상하이 부동산 중개업자 자오팅은 RFA에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있다. 많은 고급 주택 가격이 30∼40% 폭락했다"며 "그들은 모두 도망치고 싶어하며 지금 팔지 않으면 너무 늦어버릴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17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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