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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사, 자잿값↑·미분양↑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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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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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의존도 높아 ‘부실우려’


중소건설사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금리 인상, 자잿값 인상, 미분양 등 삼중고가 겹치면서 자금줄이 말라가는 가운데 부동산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어두운 실정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청권 중견건설사인 우석건설이 부도를 맞으면서 업계내 줄도산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1988년 창립한 우석건설은 올해 1300억원대의 시공능력 평가액으로 전국 202위, 충남지역 6위를 기록한 충청권 유력 건설업체다. 


충청권을 넘어 서울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지난해부터 원자재가격이 폭등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더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진행한 광주 주택사업에서 부실이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지난달말 만기가 도래한 구매자금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고 결국 1차 부도 처리됐다.


중견·중소건설사들은 남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위 '맷집'이 약한 중소건설사에게 요즘 시장은 살얼음판 같다"며 "금리인상으로 대출부담이 급증한 상황인 만큼 사업장중 한곳에서라도 미분양 같은 부실이 발생하면 회사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도 늘고 있다. 공들여 지은 아파트 단지에서 미분양이 나오면 자금이 회수되지 않아 시공사 재정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만7710호였던 미분양주택은 올해 3만1284호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과거 분양만 하면 완판 행진을 이어갔던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5012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한때 과열 양상을 보이던 청약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부동산R114의 조사결과 올해 9월까지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대1로 작년 19대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국은행이 9월 발표한 올해 2분기 기업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계 부채비율은 작년 4분기 120.8%에서 올해 2분기 135.6%로 급증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25.3%에서 27.3%로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의 부실화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1월 16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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