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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부채 증가 선진국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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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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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로 연명…가계 부채는 1년간 부동의 1위

기업·가계부채 증가…금리상승시 기업 부도 ‘우려’


우리나라 기업 부채가 세계 35개 주요국(유로지역은 단일 통계) 가운데 두 번째로 빨리 불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채권시장 자금경색 탓에 기업의 은행 대출이  더 늘어나면, 기업 부채발 금융 위기의 가능성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재정 집행이 늘면서 한국의 정부 부채 증가 속도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빠른 편이다.


가계 부채의 경우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여전히 세계 1위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세계 35개 나라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2.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계 부채가 경제 규모(GDP)를 웃도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홍콩(94.5%), 태국(88.7%), 영국(83.2%), 미국(77.7%), 말레이시아(69.4%), 일본(64.0%), 중국(63.3%), 유로 지역(59.1%), 싱가포르(56.2%)가 10위 안에 들었다.


1년 전인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한국의 가계 부채 비율은 105.2%에서 102.2%로 3.0%포인트(p) 낮아졌다.


한국의 하락 폭은 영국(-5.1%포인트), 말레이시아(-4.0%포인트), 폴란드(-3.9%포인트), 싱가포르(-3.5%포인트)에 이어 다섯 번째로 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워낙 크게 불었기 때문에, 금리 상승과 함께 감소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GDP 대비 한국 비금융 기업의 부채 비율은 2분기 현재 117.9%로 홍콩(279.8%), 싱가포르(161.9%), 중국(157.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직전 1분기에는 116.8%로 7위였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세 단계나 뛰었다. 우리나라 기업 부채의 증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 부채 비율은 1년 사이 6.2%포인트(111.7→117.9%)나 올랐다. 베트남(+7.3%포인트·100.6%→107.9%)에 이어 세계 2위 증가 폭이다.


정부 부채의 GDP 대비 비율(47.8%)은 24위다. 하지만 증가 속도는 상위권에 속했다. 1년 전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 1.8%포인트(46.0→47.8%), 3.2%포인트(44.6→47.8%)로 10위와 5위에 올랐다.


IIF는 보고서는 "싸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시대가 끝나가면서 많은 기업이 이미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낮은 금리 덕에 많은 기업이 싼값의 대출로 연명해왔으나, 앞으로는 대출 비용이 오르면서 부도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022년 11월 1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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