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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화백, ‘자작나무 숲’에 바람도 잠시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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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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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극사실화보다 색채·조형으로 단순화


‘자작나무’ 화가로 널리 알려진 김종원 화백이 자작나무의 사계를 선보이면서 미술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자작나무는 회화적인 공간에서 존재함에도 생동감을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형상을 뛰어넘는 조형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친근한 빛과 음영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우아함과 세련미를 장착한 작품들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이고 감탄을 자아낸다.

 

김 화백과 자작나무와의 인연은 15년여 전 새말나들목에 위치한 미술관 자작나무 단지에서부터이다. 김 화백은 “이 곳의 자작나무는 웨이브가 있어 정겹고 자유로워 보였다”며 “자작나무의 매력을 느꼈고 주변 환경을 극사실(하이퍼리얼리즘)적으로 그리기보다 색채·조형 등을 단순화시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을 접하는 깊이, 그 위에 색과 조형미 그리고 단순화시키는 독특한 표현법이 담겨있다”는 설명했다.

 

김 화백이 자작나무 형상을 구체화 하는데 14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가 최근에 선보인 자작나무의 사계는 전통적인 묘사 기법과는 다른 현대적인 기법을 통해 중심적인 색체이미지로 주변 환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그는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 후 색채를 통해 조형적 미를 완성하고 있다.

 

그가 그린 자작나무를 보노라면 어느새 나무로서의 이미지가 아니라 의인화된 초상화를 마주한 느낌이다. 한마디로 자연의 이미지를 벗고 심미적 관점 및 미적 감각으로 세련된 형태의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김 화백은 “바람이 바다에 물결을, 바위에 포말을 만들어 내듯이 자작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평면에 표현하기 쉽지 않다”며 “찬 바람, 따뜻한 바람의 느낌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40평생 한 눈팔지 않고 오직 그림에만 집중했다. 서정적이면서도 감각적 화법과 풍부한 색감을 구사하고 있다.

 

김 화백은 “그림은 나를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를 진정한 상상력, 겸손한 창의성을 가진 보석이라고 평한다.

 

김종원 화백은 최근 수채화의 매력을 담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내년 3월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수채화 3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2022년 11월 11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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