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0(금)

우크라 사태에 제조업 원가부담 ‘껑충’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2.05.1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中 봉쇄 겹쳐 부품수급 차질 

제조업 전망 19개월 만에 최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며 수입원자재 가격이 급등, 제조업의 원가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가 이어지며 부품수급 차질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월 전망치는 97.2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전망치(99.1)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내 및 세계경제 위축이 경기전망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5월 제조업 전망치는 93.1을 기록해 4월(94.8)에 이어 지속 부진했다. 제조업 전망치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에너지가격 고공행진, 중국 상하이 봉쇄발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2020년 10월(83.4)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경련은 제조업 중 자동차·운송장비업, 비금속 소재·제품업 등의 전망이 가장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철광석, 유연탄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물류 중심지인 상하이 봉쇄 장기화에 따른 대(對) 중국 중간재 수입 차질 우려되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7% 성장에 그쳤다.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이 감소했으나 수출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버팀목이 되어 준 것이다. 특히 1분기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철강·가전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전기차 등 신성장 품목 전반적으로 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수출기여도 +1.8%p, 순수출 기여도 +1.4%p)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 경쟁력이 뒤받침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홍남기 부총리의 해석이다. 


하지만 작년 12월 무역수지가 적자전환한데 이어, 올들어 3월부터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전환되고 및 적자폭을 키우고 있는 등 제조업의 채산성은 악화일로다. 원·달러 환율이 약새르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뿐 아니라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가 모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가격 경쟁력은 제한적이다. 


그런데 제조업에 필요한 원부자재와 에너지 수입가격이 급등한 상태여서 원화결제 환산시 더 많은 수입비용이 소요된다. 결국 원가부담이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수입가격 상승분을 온전히 제품가에 반영하지 못하는 가운데,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노동계의 임금인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 봉쇄정책 영향은 2분기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제조업계의 체감경기는 당분간 악화추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22년 5월 11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7606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우크라 사태에 제조업 원가부담 ‘껑충’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