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9-24(금)

철강사, 조선시황 회복에 후판價 인상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09.1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하반기 톤당 110만 원…상반기 대비 40만 원↑


철강사들이 조선시황 회복에 후판가격 인상 협상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있다. 


철강업계에 의하면, 포스코는 최근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올해 하반기 톤(t)당 110만원 수준으로 후판가를 협의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t당 70만∼80만원 수준 대비 40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철강·조선업계는 매년 반기별 후판가 협상을 벌인다. 통상적으로 포스코가 먼저 협상을 마친 후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나머지 철강사가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 짓곤 한다.


그간 철강업계는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품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조선업계에 후판을 공급해 왔다. 지난 2016년부터 조선업 불황이 이어진 탓이다. 그런데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t당 110달러에서 지난 5월 12일 237.57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에는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기질 개선 등을 위해 철강 감산 정책을 펼치면서 가격 조정이 나타나 지난달 20일 t당 132.66달러까지 조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선구매한 물량 등을 감안하면 최근의 가격하락은 이번 협상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의하면 조선3사는 하반기 후판가격으로 100만원을 제시했고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115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원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해 110만원 수준에서 후판가격이 결정난 것이다.


조선업계는 이번 후판가격 상승분을 손실충당금으로 잡아놓은 상태다. 2년여에 걸쳐 건조되는 선박은 건조당시 자재값에 크게 영향 받지만 선박대금은 60% 이상을 인도 단계에서 받는다. 계약당시 후판값이 싸서 저가에 수주했는데 건조할 때 자재가격이 오른다면 낭패를 보는 구조다. 국내 조선3사는 지난 4년여간 중국과의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며 저가수주 전략을 이어왔고 최근의 후판가격 상승은 실적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2021년 9월 14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7793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철강사, 조선시황 회복에 후판價 인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