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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中企, 원자재·인건비 상승에 수익성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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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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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인상폭 제품가 반영 못해

사회보험료 상승 등 인건비 ‘껑충’ 


국내 제조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에 의하면 중소기업들은 재작년 미-중 무역 갈등 여파와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으로 매출이 급감한 상태에서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빚을 내 버티는 것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변동 및 수급불안정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년동기대비 1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은 49.6%로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원자재 가격변동이 영업이익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87.4%에 달했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에 따른 납품단가 반영여부의 경우 ‘일부만 반영(43.2%)’ 및 ‘전혀 못함(43.0%)’이 전체의 86%에 달했다. 중소기업 대다수가 매출이 떨어질까 두려워 납품단가에 원자재값 인상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에서 주물을 제조하는 한 중소기업 사장은 “우리는 가격 협상력이 낮아 원자재 값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줄 것을 수요처에 요구하기 어렵다”며 “최근 환율마저 오르면서 원자재 수입가가 더 뛰어오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원자재를 수입해 국내에 수입해 원부자재를 생산, 공급하는 기업들도 대기업 중심의 가격 정책이 반영된다. 예를 들어 포스코가 철강가격 인상에 나서면 국내에 유통되는 철강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우려가 일부에서 나타나면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한 풀 꺾였으나 원·달러 환율이 오르게 되면 수입단가의 인하폭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원자재 유통 가격 인상에 시차가 걸렸듯 인하폭을 국내 유통가격에 반영하는데도 시차가 따른다. 


일부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이들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각에서 있었다. 하지만, 이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시행 확대에 따른 시간외 근로 수당 증가 등 인건비 상승분이 상쇄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게다가 현 정부들어 사회안전망 확충과 복지 강화가 사회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강화시키고 있다. 특히 사회보험료 체불시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각종 제도혜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크다. 


한 예로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8720원은 월급여로 환산시 152만원이지만, 실제 기업이 부담하는 인건비는 이보다 33%나 많은 227만원이다. 인건비에는 연차수당과 퇴직금, 4대보험료에 주휴수당까지 추가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1% 인상시 이와 연동된 33%의 추가인건비도 함께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일부는 사업환경 악화로 인하 폐업정리를 고려하고 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다는 하소연이다. 기계와 공장매물이 넘쳐나며 제 값 받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폐업 시에는 그간 유예되어온 대출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1년 9월 1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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