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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행보 화백, 전통기반 독창적인 ‘금봉산수’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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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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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법용필로 그려낸 산수화 ‘기운생동’ 넘실


“선이 살아 숨 쉬어야 그림이 살고 기운생동을 담아낼 수 있다.”

남도의 아름다운 산수를 독창적 시각과 관념으로 담아내고 있는 문인화가 금봉(金峰) 박행보 화백의 첫 일성이다.


박 화백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남도 문인화의 선과 농담에 매혹되어 서화(書畵)에 몰입 했다. 이후 한국화에 발을 디디며 의재 허백련(문인화), 소전 손재형(서법), 만취 위계도(한학) 선생을 차례로 스승으로 모셨다.


박행보 화백은 초기엔 사군자로 10년간 국전에 연속 출품해 특선 6회·입선 4회를 기록했고, 동양화로도 3차례 입선했다. 다만 그는 초기를 제외하면 남도의 산수를 소재로 한 문인화와 특히 산수화에 집중해 왔다. 그의 작품은 스승의 작품세계에 바탕을 두고 있으나 함축과 독특한 파묵으로 독창적인 ‘금봉산수’를 이루고 있다.


박 화백의 ‘마음의 반향’ 시리즈를 보면 ‘월출산’과 ‘물염정’ 등은 남도의 명산과 기암절벽을 소재로 군더더기 없는 선을 통해 함축성 있게 작가의 내면, 즉 사의를 담아내고 있다. 골필용법으로 때로는 강·약의 필획과 아름다운 채색을 통해 기운의 생동감이 넘쳐난다.


박행보 화백은 “문인화에 들어간 글을 보고 일부에선 저를 삼절이라 불렀는데 당시 작시를 하지 않아 부끄러웠다. 이에 만사지탄이나 지난 2016년 출간한 화집 ‘江山을 훔쳐보고 詩를 건지다’에서는 작시로 화면공간을 구성했다”며 “지금도 한시를 60수와 한글시 십여수를 써 정리하는 한편, 독창적 서예기법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화백은 내년 봄 미수(88세) 기념전에서 그간 작품들과 시 70편, 서예 40여점 등을 기념전과 서예전을 통해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박행보 화백은 대학에서 후학양성과 지역사회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남다른 노력을 해 왔다. 특히 광주 북구 금봉미술관과 고향인 진도군 금봉미술관 개관 때 산수화·문인화 등을 기증하는 등 남종 산수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 9월 1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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