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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내 테이퍼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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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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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테이퍼링 만지작…금융시장 ‘미풍’

금리인상 테이퍼링과 별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의 연내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금리인상은 테이퍼링과 별개라는 점을 강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긋기에 나서며 금융시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제가 기대만큼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추가 진전이 나왔지만, 델타 변이가 더 확산했다”며 “우리는 향후 경제 지표와 진행 중인 리스크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이 옵션을 열어두면서도 너무 개방적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작을 발표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도 않았다고 WSJ는 평가했다.


파월은 이번 연설에서 언제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인지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11월 2~3일 FOMC 이전에 테이퍼링이 시작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말에 테이퍼링이 이뤄질 경우 내년 초 금리 인상도 쉽지 않다는 것이 금융권 시각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향후 자산매입 감축의 시기와 속도가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직접적인 시그널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리 인상에 대해선 테이퍼링과 다르고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연준이 월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에 착수하더라도 이를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시장에 받아들여졌다. 뿐만 아니라 매파(금리 인상 옹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최근 언론을 통해 첫 금리 인상 시기를 2022년 말~ 2023년 초로 예상한 바 있는데, 이는 시장 전망과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다.


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미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흐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인상 결정이후  발표된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지체하지도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는 시장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금융 시장에서는 10월 금통위에서 이번 금리인상에 대한 효과를 점검하고, 11월 금통위에서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은이 최근 물가상승과 금융불균형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다가 부동산 시장이 지속 상승하면서 이와 연계된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 연준(Fed)이 8월 잭슨홀미팅을 통해 연내 테이퍼링 시작을 알렸다는 점도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추가인상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한은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단행한 금리인하폭은 0.75%인데 지난달 기준금리는 0.25%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2021년 9월 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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