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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계부채 증가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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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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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800조 돌파…2019년 말 대비 205.7조↑


지난 2분기 가계부채가 180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폭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이 찔끔 느는 동안 물가가 더 오르면서 가계가 빚으로 견디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 가계신용’에 의하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신용카드 사용액 포함) 잔액은 1805조9000억 원이다. 이는 1분기보다 41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 분기 증가폭(36조7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68조6000억 원(10.3%)이 증가, 증가액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율로는 2017년 2분기 이후 최대였다.


항목별로 2분기 가계대출(1705조3000억 원)이 38조6000억 원 늘어 지난 분기(34조7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더 컸다. 카드사용 금액 등 판매신용(100조6000억 원)도 전분기에 비해 2조7000억 원 늘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주택매매, 전세자금 수요가 1분기에 비해선 둔화됐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4월 말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관리 목표(2%)보다 훨씬 높은 2.5%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또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 1710조3000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205조7000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정부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가계부채가 예년엔 연간 4∼6% 증가했으나 작년과 올해 상반기엔 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이 부분이 통화정책의 정상화 경로에 따라서 어느 정도 선제적으로 조정되지 않으면 상당한 금융불안정 요인이 있어 거시건전성 관리차원에서 가계부채를 관리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2021년 9월 9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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