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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 놓고 한-중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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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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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LG 출하량 1위 경합

지난해 中 37.5%·韓 34.7%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을 놓고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합이 가열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1~4월 사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중국의 CATL이 32.5%로 1위다. 국내 3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21.5%로 2위, 삼성SDI가 5.4%로 5위, SK이노베이션이 5.1%로 6위 수준이다. 3사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CATL 점유율을 밑돈다.


중국 시장의 팽창으로 CATL, BYD와 같은 중국계 기업들의 성장세가 가팔라진 탓이다. 그에 반해 지난해 점유율 23.9%로 1위였던 일본의 파나소닉은 3위로 물러났다. 작년 20.7%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던 CATL이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32.5%를 기록, 1위로 올라섰고, BYD가 점유율을 5.9%에서 6.9%로 올리는 등 여타 중국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렸다.


우리기업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22.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한 후 올해도 사용량이 늘며 2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21.5%로 오히려 줄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한 반면 점유율은 소폭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으로 살펴보면 올해 1~4월 CATL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1.4GWh로, 2위인 LG에너지솔루션(14.2GWh)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133% 증가한 데 반해,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286% 증가한 탓이다. 


CATL은 선두 자리를 굳히기 위해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CATL의 배터리 출하량은 52.8GWh에 달했으며 최근 계속해서 생산시설 확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CATL은 390억 위안을 투자해 푸지엔성 푸딩시 등 세 곳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월 2일, CATL은 또다시 290억 위안을 투자해 쓰촨성 이빈시 등 세 곳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 보도에 의하면 최근 몇 년간 CATL이 발표한 생산시설 확충계획을 종합하면 완공시 생산능력이 연간 367GWh에 달한다. 또한 CATL이 상하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지리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와 합작해서 건설중이거나 완공된 생산능력이 연간 108GWh에 달한다. 이를 계산하면 5년 뒤 CATL의 연간 생산능력은 작년 출하량의 약 10배에 달하게 된다. 이는 국내 기업의 투자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중국은 불과 5년전인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기술력이 한·중·일 3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품목도 비교적 생산이 쉬운 리듐 인산철 배터리 생산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자국산 배터리 사용을 강제화 하면서 사정은 확연히 달라졌다. 경험이 축적되고 막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생산력과 기술력이 배가되었다.


이에 중국은 자국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2018년부터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가 큰 유럽 시장에 진출, 폭스바겐과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우리 기업들과 기술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2021년 9월 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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