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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매유통업 회복세 소폭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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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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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3분기 RBSI 82

2분기 역대최저치에서 회복


올 3분기에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이 소폭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전망치를 조사해 지수화한 ‘2020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66)보다 16p 오른 것이다. RBSI는 기준치 100을 초과했을 때 호전을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3분기 RBSI가 일부 개선된 것은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한데 기인하지만, 모든 업종이 100이하를 나타낸 것은 완전 회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태별 전망치를 보면 회복에도 업종에 따라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모든 업태중 가장 높은 상승폭(32p)을 기록하며 업황 개선 전망이 강했다. 백화점 업종은 2월부터 4월까지 매출이 바닥을 칠 정도로 침체가 깊었지만, ‘대한민국 동행세일(6.26~2020.07.12)’과 ‘면세품 국내판매’ 등 판촉행사를 통해 매출 반전을 이뤘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의류 및 화장품 등 패션잡화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이다.


편의점도 비교적 큰 상승폭(27p)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높은 부정적 전망치(55)를 나타냈으나 5월이후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수혜(~8월 말)와 모바일 주류(와인) 판매 허용(4월)이 새 수입원으로 떠오르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음료 판매가 증가하고 심야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성수기에 접어드는 것도 전망치 상승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형마트는 지난 분기 역대 최저 전망치(44)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 전망(51)도 어둡다. 영업 시간제한 및 의무 휴업과 같은 규제로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와 더불어 코로나19로 발길이 끊긴 소비자들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전망치(51)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슈퍼마켓도 전망치(71)가 소폭증가(8p)에 그치며 3분기에도 뚜렷한 실적개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슈퍼마켓은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들이 구매처를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영향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홈쇼핑은 모든 업태들 중 가장 높은 전망치(97)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온라인 판매는 생필품을 제외한 기타 품목들 부진으로 10년만에 100밑으로 하락했다. 3분기 전망도 기준치 아래서 움직이고 있으나 최근 소비심리 회복으로 생활?가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 매출 증가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국내 소매유통업 전망추이를 살펴보면 사스(2002년)와 신종플루(2009년)사태 때는 최저점을 찍은 후 두 번째 분기에 반등(100이상)에 성공했다. 반면 메르스 사태 때는 낙폭 이후 반등에 실패하고 줄곧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추세로 고착화됐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는 전례 없는 소비심리 위축을 발생시킨 이후 장기화되며 지역내 감염과 무증상 감염 등 경제활동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판매금지 품목 판매 허용, 대규모 점포 영업시간 완화, 의무휴업일·영업 제한 시간 때에도 온라인 배송 허용 등 규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020년 8월 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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