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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정응균 화백, 독창적인 조형성 먹물로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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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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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문인화관 탈피…시대성 담은 문인화 눈길


정응균 화백은 전통 문인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작가정신과 시대상을 독창적 조형성과 색감으로 화폭에 담아내 주목받는 문인화가다.


전남 순천 출신인 그는 어릴 때부터 서예에 재능을 보였다. 1971년 서예에 입문하면서 벽강 김호 선생을 만나 서예를 사사(師事)한 그는 1983년 서울에 상경, 무산 허회태 선생과 계정 민이식 선생으로부터 서화(書畵)를 익혔다.


정응균 화백은 서예, 인물화, 사군자 등 전통 기법을 섭렵, 대담한 운필과 선, 그리고 수묵의 운용으로 생동감 있는 구도와 형태, 그리고 색채를 화폭에 담아낸다. 또한 그는 전통의 답습보다 문인화의 본질과 방향성에 대한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현재의 시대상을 독특한 자신만의 화법을 구사,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지난 2001년 전봇대 그림(동아미술제 입상작)을 비롯, 지난 2018년 개인전에서 공개한 한반도 비핵화 희망을 담은 ‘평화맞이’, 이세돌 9단(인간)과 알파고(인공지능)의 대결을 소재로 한 ‘미래가 머무는 곳’, 에어컨을 중심으로 폭염을 그린 ‘지독한 여름’, 북핵과 SL BM을 소재로한 ‘망령된 꿈’ 등 시대현상의 기록 및 시사성이 넘쳐난다.


정 화백은 “대중과 호흡하기 위해 전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오늘날의 시대성을 반영, 사회현상을 어떻게 표출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다보니 소재가 다양해졌다. 그리고 기존의 화풍을 바탕으로 나만의 창의적 기법을 개발하고, 현대의 미감을 반영해 창조적”이라고 말했다.


정 화백이 지난 2015년 개인전에서 자연의 형상을 인체와 비유한 기존 문인화 양식에 에로티시즘으로 충격을 던졌다면, 최근의 작품은 작가의식의 반영에 더욱 중점을 두고, 절제와 압축, 그리고 여백의 미를 통해 한층 깊은 경지의 기운생동을 표출하고 있다.


그의 최근작 ‘노송의 위엄’, ‘매화향에 희롱받다’ 등을 보면 문인화 전통의 소재를 차용하고 있으나, 파격적인 구도와 조형으로 넘실대는 역동성이 돋보인다. 

 

/2020년 7월 2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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