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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낙관 기준금리 동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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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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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당분간 관망 유지…한은, 추가 금리 인하에 영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미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미 경제가 눈에 띄게 악화되지 않는 한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연준 기조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등에 의하면 파월 의장은 최근 로드아일랜드주 그레이터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금리는 결국 더 낮은 수준으로 갈 수 있다. 연준 정책을 활용해 인플레이션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유럽 사례는 상황을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단 저물가 기조가 진행되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하기 때문에 경제를 지탱하는 걸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특히 파월 의장은 대칭적이라는 단어를 거듭 사용했다는 점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싣고 있다. 여기서 대칭적이라는 의미는 목표치인 2%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대칭되는 2% 근처에 머무는 상태를 뜻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가 소비재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내년에는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향후 2% 목표가 달성되기 전까지, 혹은 2%를 넘어가게 되더라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움직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파월 의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미국 경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진단하고, 확장세가 더욱 지속될 수 있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오랜 확장 국면에서 유리잔이 반 넘게 차 있는 것으로 본다. 적절한 정책을 펼쳐 더 많이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준이 이처럼 금리동결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하긴 했으나 내년 1분기 추가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 통화정책방향문에서 다소 매파적인 문구로 인식됐던 ‘2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금리결정에서 적어도 금리인하 소수의견의 1인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2%로, 내년 전망도 2.3%로 각각 0.2% 낮춰 잡았다.
무엇보다 한은은 2% 성장률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집행 실적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정부 재정집행 실적이 전망보다 못하다면 2%대 성장에 대해 하방 위험(리스크)이 커진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하방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저물가 상태가 지속되고, 미 연준이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추가경기 악화를 막기위한 한은의 금리 인하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19년 12월 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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