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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아시아권 비중 높아…내년 회복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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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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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월 아시아권 수출 60.7%달해
아시아 수출 대중 수출이 절반 차지

 
아시아권의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까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20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과 시사점’보고서에서 “국제분업구조 약화로 중간재 수출의존도(70.8%)가 높은 한국 수출산업이 내년에도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아시아 경제권의 불확실성을 수출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과 교역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세계가치사슬(글로벌밸류체인)이 약해져 성장률 대비 교역증가율 비율을 나타내는 ‘교역 탄성치’가 낮아질 것이라며 이로인해 우리나라 수출 회복이 더딜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중간재 수출증가율은 올해 침체(-10.9%)에서 내년에는 소폭 회복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중간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59.2%에서 올해 1~9월 70.8%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더불어 아시아의 핵심국가인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어 우리 수출의 불확실성을 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분기당 0.2%포인트(P)씩 하락하면서 향후 5%대 성장세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도의 경우 산업 구조적 문제로 지난해 1분기 8.1%(전년동기)였던 성장률이 올해 2분기 5.0%까지 급락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아시아권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다. 이어 북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14.4%, 유럽 13%, 중남미 5%, 중동 3.1%, 아프리카 1.2% 순이다.
 
구체적으로 아시아권 수출 비중을 보면 중국 수출이 40%, 홍콩 10%로 절반을 차지한다. 여기에 대만 5%를 포함하면 중화권 수출이 절반이상이다. 중화권 다음으로 수출이 많은 지역은 베트남으로 15%를 차지하며, 이어 일본 9%, 인도 5%, 싱가폴 4% 순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시아권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증가를 이끌어 왔지만 올해 들어 달라졌다. 총수출증가율은 분기 평균 -9.8%(전년동기대비)인 반면 아시아권에 대한 수출은 -13.3%를 기록, 더 많은 수출 감소를 보였다.
 
한편, 일본의 경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문제다. 우리나라의 수입중간재 중 상당 부분은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 소재·부품·장비의 일본 수입액은 2001년 192억달러에서 2018년 371억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이중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 첨단 수출제품의 핵심소재가 포함되어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품목을 보면 반도체 제조장치(52억4200만달러), CPU, 메모리 등 집적회로(19억2200만달러), 정밀화학원료(19억달러), 플라스틱필름, 시트(16억3400만달러) 등이다.
 
이는 만일 한-일 관계가 개선되지 못하고 양국간 무역분쟁이 심화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 타격을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어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핵심 재료의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생산차질로 인해 입게 될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자칫 반도체 산업에 발을 딛기를 원하는 중국에 시장진입의 기회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2019년 12월 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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