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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활황’ VS 코세페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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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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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할인율·구색 맞추기 참여에 소비자 외면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 행사가 일간 사상 최대 매출신기록을 달성하며 활황을 보이며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반면 우리 정부가 주도해 올해 민간으로 떠넘긴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행사는 찬바람을 면치 못했다.

 

유통전문가들은 코세페가 저조한 이유로 ‘무늬만 할인’에 그치는 낮은 할인률과 유통구조의 한계, 민간 참여 의지 부족 등을 꼽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제조·유통업계가 자발적으로 세일행사를 코세페 기간에 집중시킬 수 있는 문화캠페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빼빼로데이 행사의 경우 자생적 태생에 유통업계의 마케팅 노력이 더해져 성황을 이뤄왔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광군제는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인 티몰이 처음으로 시작한 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알리바바 외에도 징둥 등 타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참여하며 약 20만개 이상의 브랜드와 2만2000개 이상의 해외 브랜드가 약 100만개 이상의 신제품이 판매된다.

 

광군제는 지난 2009년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의 독신자의 외로움을 쇼핑으로 달래자는 취지에서 행사가 시작됐다. 첫해 성적은 5200만위안(85억원)으로 좋지 못했지만 점차 행사 규모를 키워가며 올해 2684억위안(약 44조60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에 맞서 5회째를 맞는 코세페는 정부 주도로 열리고 있고, 올해 주체를 민간으로 넘겼다하나 역시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제조사가 직접 재고를 처리하는 행사가 메인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 광군제와 달리 국내 행사는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의 상품을 대신해 판매하는 수준에 그치며 할인율에서 크게 차이를 보인다. 중국 광군제는 50~90%의 할인률인데 비해 국내는 10~30%수준으로 일부 제품들은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비싸고, 제품도 다양하지 못하다.

 

특히 정부의 유통규제 일변도 정책은 유통사들의 적극적 참여마저 곤란하게 하고 있다. 코세페 준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거래위원회의 특약매입 지침 강화는 대표적 사례다.

 

/2019년 11월 14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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