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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족 확산, 외식업계 트렌드 변화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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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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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1인석 늘고 메뉴도 변화

편의점, 간편식 안주 등 선보여

 

혼술족이 증가하며 외식업계의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혼술족을 겨냥한 프렌차이즈 창업이 증가하고, 식당도 1인석을 따로 비치하고 메뉴자체도 혼술에 적합한 형태로 변화해 소비자 기호에 맞추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때로는 포장마차에서나 볼 수 있던 간편식을 메뉴로 출시하는 가하면 급격히 소규모 식당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혼밥·혼술족이 점차 증가하면서 대표적 창업 업종인 음식점과 주점업이 줄줄이 1인 식사 메뉴와 1인 안주 메뉴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소형 테이블 위주로 좌석을 배치하거나 자리별로 가림막을 설치해 독립된 식사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도 보쌈이나 족발, 삼겹살 등 혼자 먹기 어려운 메뉴를 1인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의 배려가 담겨 있다. 일부 식당은 식재료 원팩 제공 및 일본식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도입해 메뉴 조리 과정도 단순화켜 주문을 받고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데까지 평균 2~3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서울대학교를 근처에 두면서 고시·원룸촌을 형성한 ‘샤로수길’은 혼밥과 혼술을 즐기는 이들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샤로수길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부터 낙성대역 부근까지 660m 가량의 짧은 골목으로 작은 간판을 단 10평 남짓한 소규모 상점들이 골목을 채우고 있다. 한식은 물론 라멘집, 태국음식점 등 특이한 간판과 메뉴를 선보이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혼술족을 겨냥한 테이블이 가게마다 설치돼 있고 ‘1인세트’ 메뉴를 메인으로 걸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1인주점 전문창업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창업한 한 삼겹살 가게는 1인 손님만을 위한 인테리어로 창업했다. 삼겹살 가게 사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기와 술을 부담없이 홀로 먹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고민했다”며 1인 테이블 각각에 소형 TV를 설치하는 등 혼술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선보였다.

 

1년전 와인바를 창업한 A씨도 혼술족을 위해 창가쪽에 혼술족을 위한 좌석배치와 뮤직플레이어와 헤드셋이 설치된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등 혼술족을 손님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다.

 

백화점도 이러한 혼술족 겨냥 마케팅에 동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는 최근 30평 남짓한 규모의 참치 스탠딩 바가 오픈했다. 이 ‘참치 스탠딩 바’는 국내 유명 참치 전문점인 ‘이춘복 참치’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매장에는 한 번에 34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고급 요리에 속하는 참치의 대뱃살, 뱃살, 속살, 등살 등 다양한 부위를 참치세트, 모둠 참치회, 덮밥 등 총10개의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혼술족의 증가에 가장 큰 혜택은 편의점에게 돌아가고 있다. 식당을 대체해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인구에 더해 편의점 공간에서 간단하게 한 잔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혼술족까지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 등으로 뚝딱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술안주들은 ‘상대접’을 받고 있다. 최소 2~3분이면 요리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합리적 구매를 추구하는 안주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간단히 맥주 한 캔에 부위별 치킨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불곱창, 닭발 등 포장마차나 식당에서 맛볼 수 있었던 음식이 간편식으로 출시되어 술안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9년 11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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