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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가계 대출규모 증가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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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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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말 대출잔액 1893조원
가계대출 질적 저하도 ‘우려’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속도 조절을 위해 대출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금융권의 자영업자 및 가계대출 규모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불황에 자영업 대출이 급증하고 있고, 가계대출은 연체율과 연체규모가 동반 상승하는 등 대출의 질적저하가 포착된다.
 
한국은행에 의하면 올해 2분기말 자영업자(개인사업자)와 가계의 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28조원 증가한 1893조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은 1분기 말보다 12조6000억원 불어난 425조9000억원에 달했다.
 
가계대출은 15조4000억원 증가한 14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대출 규모에는 자영업자들이 받은 주택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대출 차주가 보유한 가계대출 228조4000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1900조에 달하는 빚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자영업자들이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영업 대출은 숙박·음식점, 도·소매 등 영세 자영업자들이 포진한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한국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의하면 2분기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대출은 1년 전보다 무려 12.0%가 증가하며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경기가 회복보다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들 업종의 대출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부채의 건전성도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2년간 1금융권 가계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총액은 지난 2016년말 기준 616조447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712조639억원으로 16%가량 증가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16년 174조2013억원에서 지난해 218조4547억원으로 25% 가량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2016년 441조8434억원에서 지난해 493조6092억원으로 2년만에 12% 증가했다.
 
특히 이기간 가계자금 연체 잔액과 연체자 수가 급증하며 건전성 우려를 낳고 있다. 가계자금대출의 연체잔액은 지난 2016년 1조5823억원에서 지난해 1조8394억원으로 16%가량 증가했다. 연체자 수도 2016년 5만4234명에서 지난해 6만9092명으로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자금 대출 가운데, 비교적 고금리 적용을 받는 신용대출의 연체잔액의 경우, 7237억원에서 9322억원으로 29%가량 급증했다. 연체자 수도 4만5945명에서 5만9183명으로 29%가량 급증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연체잔액은 2016년 8586억원에서 지난해 9072억원으로 6%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연체자수는 8289명에서 9909명으로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저소득층에 대한 부채탕감 등 대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악화와 빈익빈부익부 현상 심화가 취약차주의 금융리스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10월 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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