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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확산 우려에 유통價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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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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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확진 수도권 확대…도매가 전월비 22% 치솟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정부 방역망을 뚫고 남하하며 전국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지난달 말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전월비 22%나 급등하는 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ASF 사태가 확산될 경우 돼지고기 가격은 천정부지 수준으로 뛰어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통업계에 의하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인천 강화의 돼지사육농가에서 ASF발병이 확진되면서 지난달 24일 기준 1㎏당 5119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대비 6.1%가 오른 가격이며,  지난달 평균과 비교하면 22.5%가 상승한 것이다.

 

 ASF가 무서운 점은 잠복기간에 바이러스 검출이 어렵고, 바이러스의 생존력과 전파력이 높아 확산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한번 ASF가 발병한 농가는 재발 위험이 높아 폐업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ASF확산시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되기 힘들다는 의미다.

 

 또한 돼지고기 수입가도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 연출되고 있다. ASF가 이미 발병해 1억5000만 마리를 살처분한 중국의 경우 지난달 돈육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76%나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이 소비한 돼지고기양은 544억㎏에 달하는데, 이는 글로벌 돼지고기 가격 형성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대체 육류인 소고기 및 닭고기 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브라질에서는 닭고기 등 가금류의 중국 수출량이 1년 전보다 31%나 급증하면서 닭고기 소매가격이 16% 올랐다. 유럽에서도 돼지고기 소매가격이 평균 5% 올랐고, 호주 식료품점의 양고기 가격은 14%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간한 축산관측 2019년 10월호에 의하면 9월 돼지 전체 사육 마릿수는 모돈 수가 전년보다 0.7~2.5% 증가했고, 자돈 생산도 늘어 전년 동월보다 0.2~1.9% 증가한 1165만~1185만 마리로 추정됐다.

 

 평균 돼지 도매가격의 경우 도축 감소로 전년보다 2.3~7.4% 상승한 4000~42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영향으로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도매가격이 인상되면 소매가격은 더욱 큰 인상폭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돼지고기 기피현상으로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9년 10월 1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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