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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학대 화백, 제주 풍광은 마법같은 색채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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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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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심상을 통해 재해석…관람자 행복 창조

김학대 화백은 관찰 대상인 자연에서 느껴지는 심상(기의)을 기표(이미지, 기호)적으로 재해석해 색채로써 화폭에 담아내는 추상 화가다.

따라서 김 화백에게 있어 그림과 색채는 실재하는 사물을 화폭에 담아내는 구상과 달리 사물의 재해석을 통해 감수성을 전달하는 매체로 활용된다.

김 화백은 “한때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도서관을 찾아 음악, 수학, 정치학, 논리학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특히 2년간 색채학을 공부하며 색감에 대한 지식을 쌓고 2006년부터 독창적인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섭지코지의 해변, 해맞이 해안로, 사계리 해변, 서귀포의 봄, 협재해수욕장 등 제주도의 풍광을 추상적으로 해석, 수평적 구도와 유화로 표현한 작품이 많다. 이는 또 그가 제주도에서 3년간 생활하며 한라산을 여러 번 등반하며 느낀 인상이 고스란히 화폭으로 옮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초기 추상작품이 회색·검은색 등 어두운 느낌이 강했다면 최근의 그의 화면은 다채로운 색채가 사용되어 밝아진 것이 눈에 띈다.

김 화백은 “제 그림을 의미론적으로 보면 말과 물고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저와 아내, 아이 등 저의 가족을 상징한다. 저는 미술치료적 측면에서 대중에게 밝은 면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지금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색상을 줄이고 표현을 단순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을 보는데 하나의 언어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보여지는 건 하나지만 그 속에 색이 미묘하게 겹치게끔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다작하는 작가로 100호 대작만 60여개에 달한다. 그는 30여년을 매일같이 그림에 매달리고 있다. 이처럼 그가 그림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의 내조 덕분으로 작품생활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2018년 3월 27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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