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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각 화백, 자연을 조형적 언어로 승화
        향·귀항선·유적지 이어 최근 네추럴…색과 공간 표현 돋보여   민병각 화백은 구상에서 시작해 비구상적인 추상 화풍으로 변화하며 폭넓은 예술성과 독창성으로 예술경지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는 서양화가다.   민 화백은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교장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교직에 몸담으면서도 회화에 대한 집념과 열정을 놓치지 않았다.   민병각 화백은 “1960년대 지방에서 초중등 교사생활을 하며 주변의 농촌·자연 풍경 등을 구상적 표현으로 묘사했다. 이후 서울에 상경, 70년대 향(鄕)을 테마로 향토성 짙은 토착 서민들의 삶의 굴레를 관조하는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1980년대 접어들어 민 화백은 작가의 심상 속에 담겨진 배(船)라는 소재로 사색적이고 관조적인 세계로 응축시켜 오랜 시간 탐구하며 귀항선(歸港船)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시기 그의 화풍은 짙은 향토적 색채로 주관적인 조형 형식론에 적용한 내면의 의경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던 중 그는 불국사, 남산 등 유적지를 탐사 중 유적의 영감을 통해 조형미를 발견하고 1998년부터 유적지(遺跡地) 시리즈에 20여년을 천착하게 된다. 조형미 의식의 절제성과 함축성 표현에 인한 침정된 색조와 서정적 투명공간의 표현으로 추상회화의 화풍세계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것도 이 시기이다.   민 화백은 “저에게 있어 예술은 창작이 제일이고, 색감과 공간의 표현을 통해 조형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유적지 시리즈를 지속하며 변화를 가져가다보니 자연스레 추상으로 흘렀다. 가시적 형상의 이미지들을 부분적으로 지워 단순한 선과 형으로 남기는 등 조형을 파고들다보니 추상으로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업의 길 60년, 민 화백의 예술세계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유적을 일렬로 그리는 등 자신만의 조형 언어와 감성으로 내면에 잠겨있는 자유로운 조형을 표현하는 무제(無題)를 테마로 삼았다. 그리고 올 들어 그는 자연을 미적 영상이 나타나는 조형적 언어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민병각 화백은 “회화는 즐거움이며 내 생활이다. 양평에 살면서 4계절 자연의 오묘함과 변화에 이를 창조하신 하나님에게 절로 감사한 마음이 일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회귀된다”며 “마지막으로 네츄럴을 테마로 삼기로 했다. 88세에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개인 기획전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2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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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갤러리
    2019-11-26
  • 장안순 화백, ‘JAZZ-갈대와 바람나다’전 개최
    오는 13~26일 서울 인사아트센터 6층(전북관)   오는 13~26일 서울 인사아트센터 6층(전북관)에서 장안순 화백의 18번째 개인전( ‘JAZZ-갈대와 바람나다’展)이 개최된다.   허정 장안순 화백은 한국적 정서와 미감이 깃든 화폭에 묵향과 채색의 조화라는 현대적 조형기법을 통해 한국화의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한국화가다. 그는 30회의 부스 초대전 및 450여 회의 기획·초대전, 국내외 아트페어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만 글로벌아트페어 싱가포르(싱가포르), 북경비엔날레(중국), 2019한국수묵해외전시(홍콩) 등 전시가 이뤄졌다.    장안순 화백은 지난 2001년 서울 인사동에서 갈대만을 소재로 한 개인전을 처음 개최한 이래 갈대에 매달렸다. 작가는 갈대와 영혼의 교감을 하며 순천만 갈대에서 받은 심상을 작품에 담아 신비로움을 뛰어넘은 숭고미까지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                                                              작품명: 만에는 ∥ 150호 ∥ 한지에 수묵, 2019    조선대학교 장경화 초빙교수(문학박사)는 전시서문에서 “인간 삶의 형태로 녹아내리는 희노애락(喜努哀樂)을 즉흥적인 JAZZ(재즈)로 소리를 보게 하고 자연과 은밀한 사랑이자 예찬 시(詩)”라고 그의 작품을 평가했다.    장안순 화백은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도화헌미술관 학예사,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순천시민대학 및 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 강사, 한국미술협회 및 한국화진흥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19년 11월 1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 문화·레저
    • 전시·공연안내
    2019-11-11
  • 선학균 화백,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빗방울 화두법’, 감성·직관으로 자연의 순리 감각화 표현   선학균 화백은 강원도 사계의 자연현상과 주변의 풍정(風情)을 모티브로 자연풍광과 심상을 접목한 독창적 조형세계 구축에 천착해 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재능을 보였던 그는 교직에 몸담으면서도 서라벌예대(미술학과)에 진학, 주경야독할 정도로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후 강원도 카톨릭관동대에 부임해 초대예술대학장을 역임하고 동양화실기대전을 편저하는 등 2009년 정년퇴임 때까지 46년을 후학양성과 화업을 병행했다.   선학균 화백은 “비오는 날 강릉행 고속버스에서 차창을 때리는 빗방울과 투영된 자연에서 힌트를 얻어 ‘빗방울 화두법’을 1996년 창시, 12년간 지속했다”고 말했다.   선 화백의 ‘빗방울 화두법’은 젖은 상태에서 화선지위에 빗방울을 만들고 못으로 긁어 빗방울 떨어지는 효과를 내는 독창적 기법이다. 그는 장지 위에 백반, 아교 등을 사용하고, 바탕색 세가지를 일곱 번을 덧칠하는 작업을 하는 등 수묵과 채색의 조화를 통해 강렬한 색채감을 형성시키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1960년대 선학균 화백의 작품이 스승의 영향력 아래의 수련기를 보여준다면, 1973년 첫 국전 입선을 시작으로 입·특선, 관동대에 출강하며 실경산수를 그리는 숙련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1996년 이후는 전통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선학균 화백은 “두보는 국파산하재(國破山河在)라는 시구를 남겼다. 나라는 망해도 산하는 그대로 존재한다는 의미로 당시의 시대성을 담고 있다”라며 “미술도 시대성이 담겨야 현대미술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매주 강릉·속초 등 현장스케치를 통해 자연풍광에 감정을 이입, 화폭에 담아낸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앞으로는 먹과 채색을 사용한 추상(앵포르멜)을 시도하려 한다. 작가는 끝없이 자기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차별성을 가져야한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전시장을 돌며 신진작가들에게서 힌트를 얻는다. 또 재료와 기법, 채색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한국화의 뿌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구상과 추상을 병행해 나가려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 화백은 정년퇴임을 기념해 98명의 제자와 아름다운 ‘사제동행전’을 개최하고, 회갑과 고희 때 가족들과 함께 ‘연어가족전’을 개최해 주목받기도 했다. 선학균 화백은 지난 6월 26일 후소회 창립 83주년때 이당미술상을 수상했다.    /2019년 11월 1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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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갤러리
    2019-11-11
  • 홍경수 화백, 강렬한 색채·여백…포용문 활짝
        사계를 색감으로 표현…자연 생명·기운이 물씬   홍경수 화백은 자연을 그리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작가의 심상으로 재탄생한 이미지를 추상적 화폭에 옮겨내는 서양화가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홍 화백은 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진학, 미술에 대한 재능을 드러내며 대학미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교직에 몸담아 후학양성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며 회화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젊은 시절 그는 지역작가로서 추상화를 영위했지만 당시 대중에게 스며들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첫 정식 개인전은 불혹의 나이를 넘겨서 이뤄졌다.   홍 화백은 “40여년 화업의 길을 걸으며 추상적으로 작업을 많이 해왔다. 사계(四季)를 색감을 가지고 많이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작년에는 블랙톤으로 작업을 했었는데, 올해는 레드톤으로 강하게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색상중 가장 강렬한 붉은색을 택해 푸른색과 강한 대비를 꾀했다. 그리고, 그는 색을 보이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는 통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강한 색상임에도 갤러리들은 거부감 없이 작품에서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처럼 그의 작품에는 다른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연의 생명력과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초기작에서는 강렬한 색채감과 꽉 찬 화면이 화면을 지배하고 있다면 근작으로 올수록 그는 여백에 중심을 많이 두고 있다.  그는 “한국화는 아니지만 서양화에서도 여백을 중요시하고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도 중요하지만 뭔가를 버리고 또 담아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여백을 통해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홍경수 화백은 지난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 한국구상대재전에 ‘널그리다’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구상과 비구상이 섞인 그의 화폭은 여백을 붉은색으로 채우면서도 구상요소들과의 색상 조화가 어우러져 작품 몰입도를 높였다. 홍 화백은 내년 4~5월경 개인전을 지방에서 열 계획이다.    /2019년 11월 11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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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갤러리
    2019-11-11
  • 장인의 魂이 빚어낸 ‘맞춤양복’
      벤지양복점 박장일 대표, 맞춤양복 56년 외길“고객이 맞춤양복 입고 만족할 때 행복하죠”   벤지양복점 박장일 대표(사진)는 56년 맞춤양복 외길을 걸어온 장인이다.박장일 대표는 “맞춤양복만의 가치는 오직 나 한 사람만을 위한 귀한 옷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맞춤 양복은 단 한 사람의 고객을 위해 신체 곳곳의 치수를 꼼꼼히 재고, 이를 토대로 재단, 가봉, 재봉 등 정성스런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제작된다”며 4~5곳의 수치만 재 수선하는 기성복과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때 기성복의 대중화로 맞춤양복을 찾는 고객들이 뜸해지면서 유명 양복점이 하나, 둘 사라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한 발 앞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해 체형의 결점을 보정토록 하는 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 대표가 10대(60년대 초반)에 입문, 지금까지 만든 양복만 해도 어림잡아 수천 벌은 될 것이다. 양복 한 벌을 만드는 데 수천 번의 바느질을 해 눈 감고도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큼 경지에 달했다.   그 결과 국무총리(이낙연) 등 정·재계 인사와 유명연예인 베스트드레서(송해, 김성환 등)가 주고객이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층 고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는 단색보다 줄무늬와 체크가 대세다. 그리고 중·장년층도 fit 스타일로 전통적인 정장 느낌을 살리면서도 상의는 허리선을 강조하고, 어깨는 좁게, 폭은 몸에 꼭 맞게 타이트한 스타일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바지의 경우 젊은 층은 앞 주름 없이 슬림핏으로, 기장은 앞 기장이 구두 등에 많이 접히지 않을 정도로 짧게 입는다”고 설명했다.   박장일 대표는 고객을 대할 때 내 가족처럼 여겨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원단, 스타일을 꼼꼼히 체크한다. 또한 한 번 고객은 평생고객이라는 개념으로, 몇 년이 지나 고객의 체형이 변한 경우에도 양복을 수선해 준다. 그렇다보니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이 곧 단골손님이 되고 있다.   이처럼 방문하는 고객이 다양한 계층이고, 많은 고객들이 10~30년 이상된 인연들이다보니 벤지양복점은 때로는 사회 시류에 대한 정보를 교환,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양복은 유행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는 박 대표는 “고객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고 만족스러워 기분 좋게 점포를 나갈 때 가장 행복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2019년 10월 28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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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장초대석
    2019-10-28
  • 임진성 화백, 경계의 너머 피안의 세계 담아내다
        ‘몽유금강’ 등 자연의 원초적인 생명력 표출   임진성 화백은 몽유금강, 수묵풍경, 지두화 작업을 하면서 이 모든 작업의 바탕이 된 산수를 자신만의 이상향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수묵화가다.   전북 김제에서 출생해 어릴 때부터 각종 미술대회 시상으로 그림에 재능을 보인 그는 중학교 미술선생님의 권유로 동양화를 시작, 아버지의 적극적 후원속에 홍익대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시절 산수를 벗어나 여러 가지 오브제를 사용해 실험적인 작업에 몰두하기도 했지만, 결국 수묵을 떠날 수 없었다.   임진성 화백은 “‘어디를 가려고 하면 한걸음 부터 옮겨라’가 제 철학이다. 새롭게 발견한다는 것이 곧 창의적이고 독창성이 아닌가?”라며 “지두화를 하게 된 것도 모필로 다듬어진 산수화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다” 말했다.   자연의 단순한 형상이 아닌 내재된 생명력을 화폭에 담아내고자 하던 임 화백은 지난 2006년을 비롯, 금강산을 3번 방문하면서 ‘몽유금강’ 시리즈를 그리게 됐다. 그의 그림은 단순한 재현의 산수가 아닌 현실과 이상, 시공의 경계를 넘어 임 화백만의 새로운 이상경을 보여주고 있다.   임진성 화백은 “금강산은 우리나라를 떠받치는 네 기둥산(四柱山) 중의 하나인 영산이다. 그런데 박제된 틀 안에서 한낱 관광지로 보이는 게 슬펐다. 그래서 이상(꿈)에서나마 영산의 모습을 되찾길 바랐고, 이러한 심상을 전달하기 위해 금분과 부유하는 모습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2013년 이후 몽유금강에 사용되는 푸른빛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의미하는 여명의 빛으로 보는 이들을 절로 작품에 몰입시킨다. 임 화백은 이러한 여명의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굳이 새벽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임진성 화백의 창의적 실험은 지속되고 있다. 경희대학 겸임교수 등 대외활동에 작가 정체성을 고민하던 그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내리지 않는다’는 말에 감동을 받아 자신을 성찰하는 의미에서 ‘대나무(竹)’를 치게 됐고, 새로운 기법을 발견하고 대나무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었다고 한다.   옛 조상들이 수묵화에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피안의 세계인 이상경(도원향)을 담아냈듯, 생명력과 본질, 어떠한 보편적 진리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 싶어하는 임진성 화백, 그의 개인전은 내년 3월 인사동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10월 2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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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갤러리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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